스미토모베이클라이트(SB: Sumitomo Bakelite)가 고기능 플래스틱(HPP)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판매량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체제를 확충하고 자동차 용도를 중심으로 신규시장 개척을 가속화함으로써 사업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나 유럽‧미국공장을 중심으로 고정비를 감축해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에만 15억엔에 달하는 비용 절감 효과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최근 공세를 강화해온 중국에서 연료 누출 감지 모듈 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수요 증가에 맞추어 신규 생산라인을 추가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열 관리 용도에서는 자동차용 방열소재 분야에서 18W급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스미토모베이클라이트는 코로나19 여파로 고기능 플래스틱 사업의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 항공기 뿐만 아니라 셰일(Shale) 관련 등 에너지산업까지 모두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서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전체 매출 가운데 17억엔, 영업이익은 7억엔 정도가 타격을 받았다고 파악하고 있다.
2020회계연도에도 코로나19 영향이 계속되면서 매출 120억엔, 영업이익 40억엔 정도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항공기 분야에서는 수요기업들이 대규모 감산을 시작함으로써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자동차산업도 9월까지 회복이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유럽‧미국공장을 대상으로 인원 감축 및 사업장 통합, 설비투자 축소 등을 실시함으로써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다만, 사업장 통합 작업은 2020회계연도 안에 마무리하기 어려워 1차적으로 100명 정도를 감원할 방침이다.
항공기 내장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사 Vaupell은 2020회계연도 수익을 최대한 끌어올림으로써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을 제로(0)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 미국 항공기 생산기업들에게 주로 공급해왔으나 유럽 메이저들을 대상으로 간접조명 커버를 판매할 계획이며 중국에서도 사업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개혁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성장영역에 대한 투자는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최근 중국에서 연료 누출 감지 모듈 부품이 채용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2020년부터 모든 내연기관 자동차에 해당 부품을 탑재하도록 의무화시킴에 따라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난통(Nantong) 공장에서 페놀수지(Phenolic Resin) 성형소재를 제조하고 상하이(Shanghai)에서 성형한 후 공급하고 있으며 상하이에서 추진한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조만간 상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0년 초 발표한 고촌법 정밀소재인 SiON 역시 자율주행 자동차의 전동 파워 스티어링용 기어프리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열 관리 분야에서는 LED(Light Emittiong Diode) 전구용으로 방열 알루미늄 기판 3W를, 자동차 헤드라이트 용도로 방열시트 7W를, 인버터용으로 방열후강기판 12W를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파워카드용 18W 신제품도 개발하기 시작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