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다시 400달러가 무너졌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42달러대 후반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매수요 부진으로 하락했다.

나프타 시세는 10월16일 C&F Japan 톤당 399달러로 15달러 급락했고 FOB Singapore 역시 384달러로 20달러 폭락했다. CIF NWE는 382달러, FOB USG는 35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42.93달러로 0.08달러 상승했으나 400달러대 강세로 부담을 느낀 바이어들이 구매를 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CIF NWE가 382달러로 13달러 하락에 그쳐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가 17달러에 불과함으로써 유럽산 유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다시 400달러를 회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11월 하순 도착하는 파라핀(Paraffin) 함량 70% 이상의 오픈 스펙 나프타를 MOPJ(Mean of Platts Japan) 마이너스 2달러에 구매했다. 전주에는 여천NCC, 대한유화, 한화토탈이 모두 플러스 프리미엄을 지불했었다.
반면, 상기폴의 PCS는 11월 하순 도착하는 파라핀 함량 77% 이상의 오픈 스펙을 MOPJ 플러스 2-3달러에 구매했다.
중동 석유기업들은 미국산 유입이 예고됨에 따라 동아시아 공급가격을 낮추고 있으나 미국산은 12월에나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42-43달러에서 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산 유입량이 줄어드는 대신 미국산이 유입됨으로써 당분간 400달러를 놓고 등락을 계속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