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단지 석유화학기업들은 정기보수 및 신증설 차질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수단지에서는 플랜트건설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 공사 차질이 불가피한 가운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까지 더해져 공기를 1-3개월 연기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천NCC는 여수 소재 No.2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정기보수를 10월20일부터 60일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10월6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플랜트건설 노조 파업으로 연기가 불가피했고, 플랜트건설 노조가 8월 말 인금 인상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복귀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플랜트건설 노조는 8월1일부터 일당 1만원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고 8월27일 임금인상안에 합의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찬반투표가 늦어져 복귀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단지에서는 여천NCC를 비롯해 GS칼텍스, LG화학, 롯데케미칼 등이 정기보수 및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공사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천NCC는 정기보수 기간에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58만톤에서 92만5000톤으로 34만5000톤, 프로필렌(Propylene) 역시 37만톤에서 54만톤으로 디보틀넥킹할 계획이다.
여천NCC가 정기보수와 함께 디보틀넥킹을 완료하면 에틸렌,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돼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