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수지(Petroleum Resin)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첨계를 중심으로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주로 점착성을 부여하는 소재로 사용되는 석유수지는 접착제, 점착테이프, 페인트, 인쇄잉크, 타이어 등 다양한 용도에 투입되고 있다.
석유수지는 NCC(Naphtha Cracking Center) 부생 유분을 중합해 생산하며 지방족계 C5, 방향족계 C9, C5와 C9 혼합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공중합계, C5 유분에서 추출하는 DCPD(Dicyclopentadiene) 베이스인 DCPD계, 수소화한 수첨계로 분류하고 있다.
C5 계열은 주로 차선 등을 그리는 도로표지용 페인트의 바인더, 타이어 등 고무제품에 점착성을 부여하는 점착제 및 개질제, 점착테이프 등에 활용되고 있다.
C9 계열은 접착제, 페인트용 잉크 등에 사용되며 C5/C9 공중합계는 다기능 타입으로 C5와 C9 용도를 폭넓게 커버하고 DCPD 계열은 접착제, 잉크, 페인트 등에 채용되고 있다.
수첨계는 색이 없고 투명하며 냄새가 적어 기저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핫멜트계 접착제를 중심으로 수지 및 필름 개질제 등에 투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등 신흥기업이 부상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선행기업들은 고기능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기저귀용 수첨계 시장 확대
일본은 2019년 석유수지 생산량이 10만6174톤으로 전년대비 1.8%, 출하량이 10만4207톤으로 0.8%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출이 4만648톤으로 10.5% 급감했기 때문이다.
수입량 역시 1만8227톤으로 15.5% 줄어든 가운데 중국, 한국, 타이완산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내수는 8만3753톤으로 3년 연속 8만톤대를 유지했다.
전체의 20% 수준을 차지하는 인쇄잉크용은 정보통신 수단이 종이매체에서 스마트폰 등 전자매체로 전환됨에 따라 생산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17년까지 4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페인트도 2018년 생산량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석유수지 함유량이 많은 도로표지용 페인트는 최근 몇 년 동안 6만톤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5만7618톤으로 0.7% 줄었다.
반면, 위생소재에 사용되는 핫멜트계 접착제용 수첨계 석유수지는 종이기저귀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종이기저귀 생산량이 2019년 229억매로 2.5% 감소했으나 최근 10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아용은 저출산의 영향으로 수요가 침체된 반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성인용이 늘어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일시적인 수요 침체가 불가피하나 중장기적으로는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석유수지 시장 역시 수첨계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을 계속해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도소, 우수한 가공성으로 니즈 대응
도소(Tosoh)는 C9계 브랜드 Petcoal과 C5/C9 공중합계 브랜드 Petrotack을 공급하고 있다.
접착성 뿐만 아니라 고무에 첨가했을 때 가공성이 뛰어난 강점이 있으며 용도, 배합 등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개발체제를 구축해 수요를 적극 개척하고 있다.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타이어용은 그립성, 저연비성을 좌우하는 타이어 트레드 뿐만 아니라 자동차부품, 벨트를 포함한 산업용 고무, 건축물 루핑제 등에 채용되고 있다.
고무 소재와의 상성 및 가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중합조건을 제어함으로써 C5계 비율을 0-80%로 조정할 수 있어 선택지가 다양한 이점도 있다.
도소는 요카이치(Yokkaichi) 소재 1만8000톤 플랜트에서 소규모 보틀넥 해소를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기능성을 향상시켜 수익화할 방침이다.
JXTG, 기능성 향상에 주력
JXTG에너지는 수첨계, C5계, C9계, DCPD계를 모두 공급하고 있으며 점·접착제를 비롯해 광범위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수첨계는 색 없이 투명하고 내후성, 내열성이 뛰어나며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핫멜트 접착제, 점착테이프, 수지 개질용 등에 투입되고 있다.
수첨계와 마찬가지로 점·접착용 베이스 폴리머에 대한 상용성이 뛰어난 C5계는 점착테이프, 핫멜트를 시작으로 타이어 등 고무배합, 도로표지용 페인트 등 다양한 용도에 채용되고 있다.
C9계는 각종 용제, 고무, 수지 등과의 용해성이 뛰어나 페인트, 잉크, 아스팔트 개질, 점착제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DCPD계는 연화점이 높고 분자량이 낮아 타이어 트레드에 적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핫멜트 접착제는 생활필수품인 종이기저귀 등 위생소재에 투입됨에 따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포장용으로도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JXTG에너지는 신규 용도를 적극적으로 개척함과 동시에 점·접착제, 타이어, 필름 등 기존 용도에서 기능성을 높이는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아라카와, 수소화 그레이드 생산능력 강화
아라카와케미칼(Arakawa Chemical)은 미즈시마(Mizushima) 공장 및 독일 Arakawa Europe에서 C9 베이스 수소화 석유수지 브랜드 Alcon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Alcon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본 폴리올레핀(Polyolefin) 위생협의회에 등록된 투명한 수지로 종이기저귀 등에 사용하는 핫멜트 접착제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라카와케미칼은 2018년 2월부터 Cosmo Energy Holdings, Maruzen Petrochemical과 합작으로 Chiba Arkon Production을 설립하고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수소화 석유수지 2만톤 플랜트를 코스모오일(Cosmo Oil)의 치바(Chiba) 정유공장 부지에 건설하고 있다.
Maruzen Petrochemical이 원료인 C9 유분을 공급하고 아라카와케미칼이 보유한 고압 수소화 기술을 활용해 생산할 계획이다.
제온, PIP·DCPD 활용 적극화
제온(Zeon)은 C5 유분을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체제를 활용해 석유수지 사업을 차별화하고 있으며 점착성을 부여하는 수지와 폴리머를 모두 생산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
제온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GPI 공법을 채용해 미즈시마 공장에서 C5 유분을 베이스로 이소프렌(Isoprene), PIP(Piperylene), DCPD를 생산하고 있다.
PIP 유도제품인 석유수지는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점착테이프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다른 모노머의 원료 생산을 뒷받침해 공급안정성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즈시마 공장에서 생산한 PIP는 미즈시마 및 타이에서 가동하고 있는 지방족계 석유수지 총 8만톤 플랜트에 투입하고 있다.
지방족계는 점착테이프, 라벨, 핫멜트 접착제, 도로용 페인트 등 광범위한 용도에서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즈시마 공장에서 생산한 DCPD는 일부를 석유수지 생산에 이용하고 있다. 타이어 개질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즈시마 공장에서 2017년 생산을 시작한 수첨계는 비수첨계와 스윙 형식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수첨기술을 도입해 냄새가 적은 그레이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함유량이 적은 그레이드 등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이데미츠, 타이완에 수첨계 플랜트 신설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은 석유수지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은 도쿠야마(Tokuyama) 소재 1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 타이완 Formosa Petrochemical과 50대50 합작으로 타이완에 수첨계 석유수지 2만5000톤 플랜트를 건설해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도쿠야마 플랜트는 일본 및 인근 국가 공급용으로, 타이완 플랜트는 아시아 공급용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이 생산하는 수첨계 석유수지 브랜드 Imarv는 DCPD와 방향족 화합물을 원료로 사용하며 무색투명하고 냄새가 없으며 열안정성, 내열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핫멜트 접착제의 주원료인 폴리올레핀(Polyolefin), EVA(Ethylene Vinyl Acetate), 엘라스토머(Elastomer)와도 상용성이 좋은 특징이 있다.
특히, 기저귀 등 위생소재 및 포장소재에 사용되는 핫멜트 접착제용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핫멜트 접착제 원료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연질 폴리올레핀도 활용해 종합적인 제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표, 그래프: <일본의 석유수지 수급동향, 일본의 석유수지 생산능력, 일본의 종이귀저기 생산동향, 일본의 인쇄잉크 생산동향, 일본의 페인트 생산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