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 업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연구원은 10월12-16일 국내 주요 산업별 전문가 175명을 대상으로 전문가서베이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10월 제조업 PSI가 124로 집계돼 9월의 118을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5개월 연속 100을 넘은 동시에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하고 있다.
10월 내수 PSI는 119로 전월(117)보다 올랐고, 수출(122)도 전월(114)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119)은 7월부터 4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으며 투자액(94)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채산성(110)은 4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다.
화학산업은 업황 140, 내수 132, 수출 148, 생산수준 128, 투자액 104, 채산성 132 등 모든 부문에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가전(129)과 장비부문의 자동차(139) 및 기계(110), 소재부문의 섬유(110) 등에서 두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해 개선 응답이 확대됐다.
디스플레이(164)와 휴대폰(138), 철강(150) 등도 100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반도체(60)는 2019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1월 업황 PSI는 119로 역시 개선세가 예상됐다. 동시에 5개월 연속으로 100을 상회했다.
내수(121)와 수출(127)이 모두 100을 웃돌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며 생산(118)도 5개월 연속 100을 넘겼다. 투자액(97)은 100을 소폭 하회했다.
화학은 10월에 비해서는 감소하지만 11월에도 업황 112, 내수 120, 수출 128, 생산수준 128, 투자액 100, 채산성 116 등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145)와 가전(121), 기계(114) 등에서 두자릿수 상승세가 나타났다.
반면, 디스플레이(127)와 휴대폰(131), 철강(125) 등은 개선 기대감이 다소 약화했으며 반도체(80)는 4개월 연속 100을 밑돌아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