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배터리 분리막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SK이노베이션은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에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 분리막 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는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유럽 폴란드 실롱스크(Silesian)에 2021년 3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생산능력 3억4000만평방미터의 분리막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으며 추가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2023년 1분기까지 동일규모인 3억4000만평방미터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기자동차(EV)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분리막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습식 분리막 시장점유율 약 30％를 차지해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글로벌 분리막 시장은 2020년 약 41억평방미터에서 2025년 159억평방미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충청북도 증평에서 5억3000만평방미터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폴란드와 중국 신규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하면 전체 생산능력이 2021년 말 13억7000만평방미터로, 2023년 말에는 18억7000만평방미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과감한 투자로 기존 정유·화학 중심의 비즈니스를 배터리 및 소재로 확장할 방침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노재석 사장은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과 적기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