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배터리 자회사 명칭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확정했다.
LG화학은 9월17일 배터리 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결정하는 이사회에서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회사명을 처음 공개한 뒤 최근까지 최종 명칭을 놓고 임직원들을 상대로 의견 청취를 진행했다.
더 좋은 회사명이 나오면 교체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나 당초 정한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산을 포함한 연관 사업으로의 확장에 적합한 명칭이라고 판단해 최종 확정하고 11월9일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설법인 회사명을 공지했다.
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 전지사업본부의 기존 영문명칭이기 때문에 개명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혼선을 최소화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10월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전지사업 부문의 물적분할을 최종 확정했으며 12월1일자로 100% 자회사 형태의 신설법인을 출범한다.
물적분할에 따른 조직개편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 1월 배터리 사업부문 일부가 현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인근 파크원 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의 신임 사장은 현재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이 유력하며 12월 말 LG그룹의 정기 인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신설법인의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안도 거론되고 있다.
LG화학은 앞으로 분할 자회사의 투자를 확대해 신설법인 매출을 2024년 기준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배터리 소재와 셀·팩 제조·판매 뿐만 아니라 배터리 케어·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Lifetime)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플랫폼(E-Platform)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