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대표 김장연‧오진수)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삼화페인트는 1-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9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20.5%, 당기순이익은 46억원으로 64.1%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재도장 및 방수·바닥재부문에서 증가했다.
특히, 2500억-3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방수재부문은 7-8월 계획됐던 방수작업이 장마 영향으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9월에만 매출이 47.0%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건축용 페인트는 신축용 물량이 줄었지만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시행을 앞두고 재도장 물량이 늘어남으로써 호조를 나타냈다.
영업이익 급증은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비용 절감에 박차를 가했으며 용제 구매비용 절감이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3분기 국제유가 상승에도 환율 하락 효과로 모노머류를 제외한 주요 원료가격이 약보합세를 유지했고 비용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3분기 별도 영업실적을 공표하지 않았으나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던 중국법인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화도료유한공사·삼화도료(장가항)유한공사·삼화재료과기(광동)유한공사 등 중국법인 3사는 상반기 매출액이 225억원으로 5.6% 증가했고 순이익도 2019년 상반기 10억원 적자에서 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해외 종속법인인 중국 삼화장가항은 공업용·중방식·플래스틱 페인트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3분기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