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임병연‧이영준)이 대산공장을 12월 재가동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3분기 영업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3월 발생한 폭발사고로 가동을 중단한 대산공장을 12월 안에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산공장은 3월4일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대규모 화재 및 폭발이 발생함으로써 전체 생산라인 13개 가운데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10만톤의 NCC과 벤젠(Benzene) 24만톤을 비롯한 BTX(벤젠‧톨루엔‧자일렌) 생산설비, 부타디엔(Butadiene) 15만톤, EG(Ethylene Glycol) 7만3000톤, PE(Polyethylene) No.1 13만톤 및 No.2 29만톤, PP(Polypropylene) 50만톤 플랜트 등 7개 공장을 가동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일부 생산라인은 복구해 현재는 NCC, BTX 생산설비, 부타디엔을 비롯해 총 4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다.
롯데케미칼은 보험사와 피해 보상을 협의하고 있고 피해액 대부분을 보험금으로 수령 가능해 총 부담금액이 1000억원 이하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피해액은 일부라도 2020년 당기순이익에 반영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산공장 가동중단은 롯데케미칼 영업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대산공장 매출액만 3조3000억원으로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의 21.8% 수준이고 대산 NCC의 에틸렌 생산능력 110만톤은 롯데케미칼 전체의 20.0% 이상이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매출이 3조27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860억원으로 적자전환, 순이익도 마이너스 90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2분기에는 매출이 2조6822억원으로 3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90.5%, 순이익은 307억원으로 88.7% 급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을 계획대로 재가동하면 4분기 이후 영업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