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9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 소식으로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2.40달러로 전일대비 2.95달러 폭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3.15달러 올라 40.2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3달러 하락하며 40.34달러를 형성했다.

11월9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을 타고 폭등했다.
화이자(Pfizer)와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에서 예방효과가 90%를 넘겼다는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양사는 현재까지 심각한 안정성 문제가 발견된 바 없고 11월 안에 미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 밝혔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사우디 에너지장관이 산유국 사이의 컨센서스가 형성된다면 기존 감산합의를 수정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알제리는 최근 감산규모 확대를 지지하며 차기 OPEC+ 회의에서 6개월 연장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JP Morgan은 OPEC+가 3개월 연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 NOC 사장은 100만배럴을 넘어선 리비아의 생산량이 1개월 안에 13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170만배럴로 안정화될 때까지 OPEC 감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당선으로 이란, 베네주엘라에 대한 제재 조치가 완화될 수 있고 공급이 증가해 OPEC의 석유 수급 균형 조절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ING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2021-2022년 사이 이란이 석유 시장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으며, 베네주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와 대화 재개를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