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추형욱)은 배터리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유부문은 영업실적이 양호하게 유지되나 배터리가 회복 가시성이 요원하다며 2025년 4분기 매출은 20조2000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영업이익은 2846억원으로 컨센서스 2939억원에 소폭 못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터리부문은 영업적자 324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적자가 1996억원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량은 미국에서는 전기자동차(EV) 보조금 축소로 40% 급감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역시 1044억원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높은 기저효과도 배터리 영업실적 악화에 여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정유부문은 영업이익이 3685억원으로 643억원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372억원에도 정제마진이 양호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2026년 1분기에는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다시 하락하며 수익성도 소폭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부문은 영업적자 342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비중이 가장 큰 P-X(Para-Xylene)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됐으며 운영 효율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윤활부문은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1885억원으로 179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E&S 부문은 영업이익이 1115억원으로 1439억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계절적 요인으로 전력 부문 비수기에 진입했으며 계통한계가격(SMP)이 124원에서 96원으로 하락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유럽연합(EU)과 미국의 러시아, 이란 제재 및 수급 안정화를 고려할 때 2026년에도 높은 수준 유지할 것”이라며 “PX 스프레드가 1분기에 크게 개선되며 화학부문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으나 배터리가 포드(Ford Motor)와의 미국 합작법인 정리에 따른 켄터키(Kentucky) 공장 관련 감가 부담 감소에도 불구하고 완성차기업들의 전동화 전략 조정을 고려할 때 출하량 및 수익성 회복은 요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