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며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3.80달러로 전일대비 0.1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09달러 올라 41.4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95달러 급등하며 44.44달러를 형성했다.

11월11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며 상승했다.
화이자(Pfizer)와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모더나(Mordena)도 임상 결과 발표를 예고하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모더나가 수일 또는 1주일 안에 백신 임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90%의 유효성을 보인 화이자의 백신은 보관·유통과정에서 극저온(영하 70도) 유지가 필요한 등 제약이 있으나 모더나가 개발하고 있는 백신은 화이자 백신보다 취급이 간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의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석유협회(API) 발표에 따르면, 11월6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10만배럴 줄어들며 2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은 여전히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OPEC(석유수출국기구) 의장은 필요하면 감산 기간을 연장하거나 감산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유럽 각국이 봉쇄조치를 재시행한데 이어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주점과 체육시설 등의 야간 영업 중단을 발표했다.
OPEC 의장국인 알제리 석유장관은 “OPEC은 시장 상황 변동에 대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현행 감산을 연장하거나 감산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