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SE 맞추어 내장용 이어 외장용 공급 … 분체페인트는 용제계 대체
악조노벨(Akzo Nobel Coatings)이 자동차용 페인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내장용을 중심으로 육성해온 플래스틱 페인트는 최근 자동차산업의 CASE(연결‧자율주행‧공유‧전동화) 흐름에 맞추어 범퍼용 등 외장용 판매를 늘리고 있다.
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에 주목하고 있으며 일본법인의 지원을 받아 일본 자동차기업이나 중국 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분체 페인트는 최근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다이아몬드 컷 휠을 비롯한 새로운 제조공법에 맞추어 신제품을 공급하면서 기존 용제계 페인트 대체를 시도하고 있다.
악조노벨은 2018년 화학사업을 매각하고 페인트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했다.
ACS(Automotive & Specialty Coatings) 사업을 포함한 퍼포먼스 코팅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을 2020년 말까지 15%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연초에 자동차 관련사업이 큰 타격을 받았으나 5-6월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2021년 이후에는 한국을 제외하고 시장점유율이 낮은 아시아 지역에서 OEM 페인트 사업을 육성함으로써 수익성을 대폭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최근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사업과 OEM 사업은 2019년 운영을 일체화했으며 신규 자동차 외판용 페인트는 생산하지 않고 있으나 외장부품 수지화 흐름에 맞추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네덜란드 본사를 통해 유럽 OEM에 대한 제안을 계속하고 있고 일본법인을 통해서는 일본 OEM은 물론 중국, 한국 등 아시아 각국에 대한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 자동차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중국을 개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저장성(Zhejiang)의 자싱시(Jiaxing) 기간공장을 통해 내장용 페인트를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자싱공장에는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규제 강화로 확대되고 있는 유럽 자동차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성 페인트 생산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외장용 플래스틱 페인트는 중국 OEM이나 부재 생산기업에 대한 제안을 적극화하고 있으며 범퍼 스포일러용을 출시해 소재 승인을 받음으로써 양산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기업의 수계 도장라인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수년 안에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용으로는 범퍼 내부에 도장할 수 있는 밀리파레이더 장치나 센싱 대응 페인트를 개발하고 있다.
당분간은 기존 주력제품인 내장 페인트를 계속 강화하고 외장용은 CASE 대응 라인업을 확충함과 동시에 아시아 각국의 법인과 사업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OEM 사업과 마찬가지로 분체 페인트도 자동차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각국에서 채용이 확대되고 있는 다이아몬드 컷 휠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프라이머 Interpon A4000과 미국 GM(제너럴모터스) 등 메이저 OEM의 내후성 기준 강화에 대응할 수 있는 범퍼용 분체 페인트 제안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분체 페인트 사업은 소규모 공장을 여러 곳 가동하고 있어 생산 효율화를 위해 대규모 공장으로 집약화하고 있다.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면서 장쑤성(Jiangsu)의 창저우(Changzhou) 공장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으며 2020년 초부터 생산기능 이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