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초강세 부담으로 구매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재가동이 잇달아 폭락세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에틸렌 시세는 12월11일 FOB Korea 톤당 940달러로 1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는 910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CFR NE Asia는 970달러로 10달러 하락했다.
나프타(Naphtha)가 C&F Japan 톤당 449달러로 21달러 급등했으나 SM(Styrene Monomer)이 CFR China 톤당 911달러로 15달러 하락해 구매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2개 크래커가 재가동했거나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산까지 유입됨으로써 폭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동기업은 12월 말 공급하는 9000톤에 대해 FOB 780-800달러를 요구하고 있으며 운송코스트 150달러를 고려하면 CFR NE Asia 930-950달러로 현물시세를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동산이 도착하는 2021년 1월 하순에는 역외물량 유입이 영향이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롯데케미칼이 12월6일 대산 크래커 가동에 성공함으로써 1월 중순부터는 에틸렌 구매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산을 중심으로 폭락세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LG화학도 여수 크래커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구매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어들은 12월 말부터 2021년 1월 초 사이에 CFR NE Asia 톤당 900달러가 무너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미국산 및 유럽산 유입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산은 FOB Houston 톤당 650달러로 CFR NE Asia 환산 1000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