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X(Para-Xylene) 생산기업들은 수출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0년 12월11일 온라인 교육으로 주최한 석유화학 입문교육(Ⅱ) - 석유화학 공정 및 제품 응용에서 SK종합화학 최우진 공장장은 Aromatic(아로마틱)제품 및 주요 공정의 이해 발표를 통해 “벤젠(Benzene) 수요는 연평균 약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국‧미국에 수요가 집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P-X는 중국의 자급화로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로마틱산업은 액화제품으로 저장과 수송 용이하고 범용화학제품으로 단일 표준규격 적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주요 수요기업이라는 점, 대규모 거래가 많고 원료와 아로마틱제품을 한번에 거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으로 인구가 계속 증가하면서 석유화학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미국‧중국에서 신증설이 집중되고 장기적으로는 아시아와 중동이 신증설을 적극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유산업은 연평균 성장률이 1%에 불과하지만 석유화학산업은 4%로 높아 정유기업의 석유화학 진출 및 확장(Crude to Chemical)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조공정은 피드스탁 다양화를 통해 컨덴세이트(Condensate) 베이스 P-X 제조, COTC(Crude Oil to Chemicals), Bio P-X & PTA 생산 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COTC는 그동안 주요 원료인 P-X를 외부로부터 구매해온 중국 PTA 생산기업들이 도입하면 자급화가 가능해져 주요 수출국인 한국, 일본이 1000만톤 가량을 어디에 공급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