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대표 박원환)이 수익 호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신용평가는 한솔케미칼이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솔케미칼은 과산화수소, 라텍스 등 정밀화학부문과 프리커서 및 퀀텀닷 소재 등 전자소재부문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별도 기준 매출 비중이 각각 71.4%, 28.6%로 파악되고 있다.
사업부문마다 다수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반도체·디스플레이·제지 등 다양한 분야를 전방산업으로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주력제품이 국내 수위의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어 사업기반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소재용 과산화수소 외형확대 등을 타고 연결 기준 매출액이 2016년 4604억원에서 2019년 587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20년 1-3분기에도 4600억원을 기록했다.
과산화수소는 우수한 기술력과 과점적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시안(Xian) 공장, P1공장, SK하이닉스의 M14공장 등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버디램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호조를 통해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용 과산화수소는 5G(5세대 이동통신) 보급 본격화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시스템 반도체 증설 투자 영향으로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리커서와 퀀텀닷 등 전자소재 사업도 반도체 공정 미세화 및 삼성전자의 QLED(Quantam Dot Light Emitting Diode) TV 판매 호조 등으로 이익창출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솔케미칼은 생산제품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수익성 향상 등으로 영업현금흐름 창출규모가 확대되면서 연결 기준 순차입금/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지표는 2016년 1.9배에서 2019년 1.3배, 2020년 1-3분기 0.5배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2014년까지 8-9%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도 고부가제품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2019년 19.0%, 2020년 1-3분기 27.2%로 크게 개선됐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