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단지 지하배관 통합관리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국가산업단지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설과 관련해 2021년 국가예산 4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본격적인 공사에 나선다고 12월17일 밝혔다.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와 온산 국가산업단지에 매설된 지하배관은 화학관·가스관·송유관 등 8종이며 총길이가 1731km에 달하나 다수가 노후화됐고 복잡하게 얽혀있어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송물질에 따라 적용되는 법과 관리주체가 달라 지하배관을 총괄 관리·지원할 수 있는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울산시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공장장협의회 등 관계기관·단체와 함께 국가산업단지 지하배관 안전협의회를 열고 통합안전관리센터 건설규모 및 설계 등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2019년 7월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해 2020년 2월 완료했다.
통합안전관리센터는 울산시 남구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 부곡·용연지구에 지상 3층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120억원, 시비 40억원 등 160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2020년 12월 말까지 부지 매입을 추진한 뒤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말 착공, 2022년 준공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지하배관 통합안전센터를 건설하면 더욱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