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crylonitrile)은 급‧폭등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아시아 AN 시장은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타이완 플랜트의 가동중단이 계속되면서 1700달러까지 돌파할 기세이다.

AN 시세는 12월8일 CFR FE Asia 톤당 1650달러로 50달러 급등했고 CFR SE Asia 및 CFR S Asia 역시 1650달러로 50달러 급등했다.
정기보수가 늘어나면서 수급타이트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아시아 최대 메이저이고 세계 2위 메이저인 일본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어부지리를 톡톡히 보고 있다.
태광산업이 12월23일 재가동 예정으로 울산 플랜트의 정기보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Shanghai Secco Petrochemical이 12월18일까지 26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하는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타이완에서도 메이저인 Formosa Plastics이 2021년 1월8일부터 28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가 폭락세로 전환되면서 구매수요가 주춤거리고 있으나 ABS 마진이 톤당 834달러 수준으로 높아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크릴섬유는 원료가격 폭등으로 마진이 악화돼 수요 감소가 표면화되고 있다.
인디아는 겨울철 성수기가 지나 아크릴섬유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추고 있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까지 겹쳐 직물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나 급등을 막지는 못했다.
동북아시아의 AN 생산기업들이 수급타이트를 이유로 공급을 줄이면서 강세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