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2800달러로 급등 … 중국, BPA 스프레드 확보 목적 감산
PC(Polycarbonate) 강세행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PC 가격은 2020년 12월 초 톤당 2800달러를 형성하며 9월부터 이어진 강세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PC 생산기업들이 원료 BPA(Bisphenol-A)와의 스프레드를 확보해야 한다는 명분 아래 가동률을 낮추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를 계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PC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요기업들이 생산량 조정에 나섬에 따라 2020년 4월 1500달러 초반으로 폭락했으나 여름 이후 중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함으로써 7월에는 1800달러로 상승했다.
8월 중국이 감산체제를 종료하며 1600달러로 다시 하락했으나 9월 이후에는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된 가운데 몇개월 동안 이어진 감산 영향으로 재고가 제로(0)에 가까운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들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11월 말에는 1주일 사이에 200달러 급등했고 10-11월 2개월간 무려 1000달러 폭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PA 급등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BPA는 PC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유도제품인 에폭시수지(Epoxy Resin)용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12월 초 2200달러 초반을 형성하며 1개월만에 800달러 가까이 폭등했다.
BPA가 급등하면서 PC와 BPA의 스프레드는 톤당 400달러대 후반에서 600달러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PC-BPA 스프레드는 800달러 이상이 손익분기점이다.
PC 생산기업들은 중국 신흥기업을 중심으로 공급가격 인상을 추진했으나 11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량‧판매량이 2019년 기록을 상회하고 있는 자동차용은 수요가 꾸준하나 다른 용도는 재고 확충을 위한 구매 확대로 수요가 일시적 증가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무역상들이 재고량을 방출하면 상승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범용 그레이드를 중심으로 생산하는 중국기업 일부는 공급가격을 올리지 못하자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가동률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PC 생산기업들은 감산을 실행한 후 BPA와의 스프레드를 확보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다시 가동률을 높이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본 PC 생산기업들은 가동률 감축과는 상관없이 고기능화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MEP)은 친환경 PC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부터 공급을 시작한 리사이클 소재에 이어 2021년에는 리사이클 탄소섬유(Carbon Fiber)를 사용한 고강성‧고강도 타입을 출시해 수요기업들의 LCA(Life Cycle Assessment) 니즈에 대응할 방침이다.
MEP는 일본의 PC 메이저로 최근 지구환경을 전략분야로 설정하고 사업 확대와 함께 사회공헌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고강성‧고강도 타입은 리사이클 탄소섬유로 강화시킨 고기능제품으로, 협력기업으로부터 탄소섬유를 조달받아 MEP의 강점인 컴파운드 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
자동차 등 주요 전방산업에서 LCA를 중시한 소재 조달 및 부품 설계가 자리를 잡고 있어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EP는 지구환경과 더불어 차세대 모빌리티, 디지털 기술, 의료‧헬스케어 등을 전략 분야로 설정하고 각종 수지 개발과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PCR(Post-Consumer Recycled) 수지를 활용한 리사이클 그레이드 제안을 시작했고 다양한 산업계에서 수요기업들의 환경보호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2021년부터 리사이클 탄소섬유제품도 라인업에 추가해 환경보호와 기능성을 융합시킨 PC를 공급함으로써 수요기업의 광범위한 니즈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