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미국 민주당 행정부 출신 인사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해 주목된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는데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미국 기후변화·환경보호 전문가인 캐롤 브라우너 변호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캐롤 브라우너 변호사는 미국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환경보호국(EPA) 국장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백악관 에너지·기후변화 정책실 디
렉터 등을 역임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 성장에 필요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립·실행하는데 필요하다고 판단해 환경정책 분야 전문가를 자문으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배터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후변화·환경보호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고 캐롤 브라우너 자문위원의 경륜과 전문성이 배터리 사업 성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자회사 SK Battery America(SKBA)를 통해 조지아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1공장은 생산능력 9.8GWh로 2021년 상반기 중 시험가동, 2022년 1분기 양산을 계획하고 있고, 생산능력 11.7GWh의 2공장은 2020년 말 착공해 2023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조지아 공장을 바탕으로 배터리 생산능력을 기존 19.7GWh에서 2025년 100GWh로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 3위에 진입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