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글로벌 맞춤형 기술 개발을 강화한다.
LG화학은 중국 장쑤성(Jiansu) 우시시(Wuxi)와 화동 테크센터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월3일 밝혔다.
2021년 상반기 착공, 2022년 5월 본격 운영을 목표로 약 300억원을 투자해 우시에 지상 3층, 연면적 약 1만평방미터의 테크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테크센터는 현지 수요기업 맞춤형 지원을 위해 실제 수요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양산설비와 동등한 수준의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가공 및 첨단분석 설비에 약 90억원을 투입하며 현지 채용을 포함해 소속 연구인력의 절반을 석사 이상으로 구성해 중견기업 연구소 이상의 설비와 전문인력을 갖출 계획이다.
압출가공, 사출기술을 포함한 응용기술팀과 폴리올레핀(Polyolefin),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SAP(Super-Absorbent Polymer), 고기능 수지 등 주요제품별 전담조직 등 60여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이 상주하며 기술 지원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우시는 중국 10대 경제활력도시로 선정될 만큼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고 글로벌 500대기업 가운데 80곳의 생산기지가 위치하고 있어 수요기업 지원을 위한 테크센터를 설립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되고 있다.
LG화학 양극재 생산법인도 우시에 소재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화동 테크센터는 중국 현지에 최적화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요기업 대응력을 강화하고 기술 차별화제품으로 중국시장을 선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수요기업의 페인포인트(Pain Point)에서 시작해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술지원 전문조직인 테크센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1995년 국내 최초로 대전 기술연구원에 테크센터를 설립한 이래 약 25년 이상 축적된 기술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도 오산 테크센터와 중국 광둥성(Guangdong)의 화남 테크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화동 테크센터 완공 후에는 아시아 3각 지원체제를 구축하게 되고 기존 화남 테크센터와 더불어 중국 전역도 커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앞으로 석유화학 영역 확대에 따라 글로벌 대응을 위해 북미‧중남미, 유럽으로 글로벌 테크센터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