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5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3.30달러로 전일대비 0.87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미국 Presidents’ Day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두바이유(Dubai)는 1.94달러 급등해 62.48달러를 형성했다.

2월15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며 상승했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는 “글로벌 석유 시장은 회복 단계”라며 “2021년 평균 국제유가는 45-6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수개월 동안 가격 변동성이 완화됐다”면서 “수급 균형이 회복되는 징후”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한파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에서는 총 25개주에 한파 경보가 발령됐고 일부 지역에서 생산 및 공급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인구 1억5000만명이 한파 경보 발령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혹한으로 난방유 및 전력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정전 사태가 발생해 퍼미안(Permian) 등에서 일부 생산설비는 가동을 중단했으며 송유관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파업 가능성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노르웨이 몽스타드(Mongstad) 수출터미널의 일부 근로자들이 임금 협상과 관련해 파업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스타드 터미널은 노르웨이 최대 수출터미널로 파업이 현실화되면 노르웨이 원유 생산량의 3분의 1, 가스 생산량의 5분의 2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