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김동관)이 통합법인 출범 첫해에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이 9조1950억원으로 전년대비 2.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942억원으로 29.4% 급증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사업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4분기에는 태양광 모듈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2조56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석유화학제품의 가격 상승 영향으로 654억원으로 39.1% 급증했다.
큐셀 사업부문은 2020년 매출이 3조7023억원으로 4.1%, 영업이익은 1904억원으로 5.2% 증가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판매가 늘어났고 발전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큐셀 사업부문은 2020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태양광 셀인 탠덤 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강화, 정보통신(IT) 기반의 분산형 전력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인수합병(M&A) 등 신규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케미칼 사업부문은 매출이 3조3265억원으로 4.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812억원으로 47.5% 급증했다.
국제유가 약세로 저가 원료를 투입한 효과가 계속됐고 PVC(Polyvinyl Chloride), 폴리올레핀(Polyolefin)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첨단소재 사업부문은 매출이 7519억원으로 7.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6억원으로 적자 폭을 222억원 줄였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생산이 감소해 매출이 줄었지만 원가 절감을 통해 적자를 큰 폭으로 개선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큐셀부문 주요 경영진은 영업실적 설명회에서 중장기 태양광 사업 전략과 비전을 설명했다.
셀·모듈의 생산·판매 중심인 기존 사업모델에서 탈피해 시스템 및 분산전원 솔루션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개발 및 매각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철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