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5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규모 동결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9.36달러로 전일대비 2.62달러 폭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26달러 올라 66.0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3.26달러 폭등해 66.37달러를 형성했다.

3월5일 국제유가는 OPEC+이 감산규모를 동결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3월4일 OPEC+ 회의에서 러시아, 카자흐스탄 외 감산 참여국들이 4월 감산규모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사우디는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4월까지 1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카자흐스탄은 각각 13만배럴, 2만배럴의 증산을 허용하기로 했다.
OPEC+가 감산규모를 50만배럴 완화하고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을 종료할 것으로 예측했던 시장의 예상과 달리 감산규모와 자발적 감산을 유지함에 따라 일부 투자은행들은 국제유가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브렌트유가 2분기에 75달러, 3분기에는 80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고 UBS는 하반기에 브렌트유가 75달러, WTI는 72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증가세 둔화와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대비 37만9000건 증가하며 당초 18만2000건 늘어날 것이라던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1.985로 전일대비 0.39% 상승하며 202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