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2분기 사상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연속으로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1년 1분기에도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시장전망치 평균을 분석한 결과 LG화학은 1분기 매출이 9조2580억원, 영업이익은 8563억원을 기록하고 배터리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약 4조20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EV)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Volkswagen), GM(제너럴모터스), 현대자동차, 테슬라(Tesla) 등 주요 수요기업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수주량을 늘려온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 코나 화재 이슈가 최근 마무리되고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호재로 주목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월 초 현대자동차와 코나 리콜 비용을 7대3으로 분담하기로 합의했으며 2020년 4분기 영업이익 1158억원에서 5550억원을 리콜 비용으로 반영해 적자로 전환됐으나 2021년 영업실적에는 영향이 없어 리스크 장기화 우려가 불식됐다.
2020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SDI는 2021년 1분기 매출액이 2조96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85억원으로 17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3사 가운데 유일하게 각형 배터리에 주력하는 삼성SDI가 장기적으로 수주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SDI는 아직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 전환하지 못했으나 2021년에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영업적자 2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나 2021년 1분기에는 전체 영업실적 개선은 물론 배터리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매출이 9조1563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석유·화학 부진으로 1분기에도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으나 2020년 4분기의 마이너스 2435억원보다는 적자 폭을 개선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배터리 사업 매출은 5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보다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089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4조-4조5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하며 70%는 배터리와 분리막(LiBS)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125GWh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