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바이오화학 육성에 나선다.
울산시는 3월22일 울산 화학의 날을 맞아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에서 송철호 울산 시장,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울산 시의원, 유관기관 및 화학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또 34개 바이오화학 유관기업 및 기관 등과 바이오화학산업 육성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세계 화학산업 선도, 바이오화학산업 우위 선점, 글로벌 산업 경쟁력 확보, 핵심기술의 조기 개발 및 확보, 혁신제품 개발 및 적용 확산 등 6개 항목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으며 세계 5대 바이오화학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아래 2040년까지 매출액을 석유화학산업의 3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수요 맞춤형 생분해성 바이오 플래스틱 상업화 및 실증, 폐플래스틱 업사이클링 및 생분해성 플래스틱 제조기술 개발, 바이오화학 소재 공인인증센터 구축 등 바이오화학산업 육성 5대 프로젝트를 설정했다.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구축, 인실리코(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가상환경에서 진행하는 바이오·화학 실험법),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베이스 촉매 엔지니어링 센터 구축 사업 등도 포함하고 있다.
김용환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폐플래스틱을 열화학 공정으로 분해한 뒤 생물공정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물질로 전환하는 제조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황성연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장과 제갈종건 연구위원은 폐비닐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닐봉지용 고강도 생분해성 플래스틱 제조기술과 바이오화학 소재 공인인증센터 구축에 관해 설명했다.
화학산업 발전 공로로 이현태 덕양 회장 등 8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이종화 애경유화 울산공장장 등 8명이 울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송철호 울산 시장은 “기존 석유 기반 소재에서 최근 저탄소·친환경 소재로 바뀌는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한국화학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미래산업인 친환경 바이오화학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화학의 날은 1968년 3월22일 울산 석유화학단지 기공식을 기념해 제정됐고 2007년 제1회 기념식이 열렸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