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샐리 예이츠 전 미국 법무부 부장관을 영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벌이는 배터리 법적 분쟁과 관련해 샐리 예이츠 전 법무부 부장관을 미국사업 고문으로 영입하고 자문을 받고 있다.
샐리 예이츠 전 부장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마지막 법무부 부장관을 지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장관 대행을 수행했으나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들고 경질됐고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다.
샐리 예이츠 전 부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금지 명령을 내린 ITC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ITC 결정이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배터리 공장이 창출할 수 있는 2600개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전기자동차(EV) 확대를 통한 기후변화 대처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어 미국의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ITC는 3월 초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 인력을 빼가는 방식으로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인정하고 LiB(리튬이온전지) 수입을 10년 동안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미국 대통령은 ITC 결정에 대해 60일 동안 리뷰하고 공익성 등을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