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김형국‧허세홍)가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머반(Murban) 원유 선물거래에 나섰다.
GS칼텍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Abu Dhabi) 국영 석유기업 ADNOC,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와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IFAD) 출범식에 참석했다.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서 화상회의로 진행된 IFAD 출범식에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을 포함해 만수르 빈 자예드 아랍에미리트 부총리와 BP, 쉘(Shell), 비톨(Vitol),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인펙스(INPEX), 에네오스(ENEOS), 피티티(PTT)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 대표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2019년 11월 아부다비 IFAD 설립 제휴계약 체결에 참여했으며 중동 산유국과의 원유 장기계약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아부다비 지사와 함께 IFAD 출범을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
IFAD는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가격에 따라 아부다비에서 생산되는 머반 원유 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주식시장과 비슷한 구조로, 영국 런던 시간 기준 오전 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22시간 개장해 실시간 거래로 원유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산유국이 가격을 정하는 기존 방식보다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물 인수는 거래로부터 2개월 후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반 원유는 하루 생산량이 최대 200만배럴이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세계 60여개 이상 정유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20년 원유 수입량이 2억6000만배럴이었으며 머반 원유가 3400만배럴로 13%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GS칼텍스의 모회사인 GS에너지는 머반 원유를 생산하는 UAE 육상 생산광구 2곳에 참여해 40년 동안 5억6000만배럴를 확보했다.
허세홍 사장은 “IFAD 출범으로 머반 원유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며 “미래에는 머반 원유가 글로벌 기준이 되는 벤치마크 유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