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레(Kuraray)가 PMMA(Polymethyl Methacrylate) 용도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라레는 PMMA와 PC(Polycarbonate)를 복층시킨 보드를 자동차 내비게이션 용도로 공급하고 있으며 소형 모빌리티용 수지창으로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충격 시험과 내후성 시험에서 양호한 성능을 확보함에 따라 우선 트랙터를 중심으로 샘플을 공급하고 경량화, 내균열성 등의 강점을 활용해 공급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쿠라레가 개발한 PMMA/PC 복층 보드인 Paramighty는 위상차 조정으로 편광유리를 착용했을 때 나타나는 블랙아웃과 빛 번짐 등을 억제할 수 있어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미터패널 등에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곡면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자동차 내장용으로 공급하기 위해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경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리기 위해 외장 분야에서도 수요를 개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지창으로 개발했고 트랙터 조종석 창문으로 제안하고 있다.
트랙터 조종석은 원래 유리나 PC로 제조한 창을 채용하고 있으나 유리는 깨지기 쉽고 PC도 흠집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을 받아왔다.
반면, 쿠라레 개발제품은 일반적인 PC와 동등한 내균열성을 갖추고 있고 PMMA와 동일한 표면경도와 유리 수준의 내후성까지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차열성도 부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시험 결과 우수한 성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PC 앞부분과 뒷부분에 PMMA를 배치한 3중 구조 타입에 높이 130cm에 중량 7.26kg 강철 공을 던진 실험에서는 공이 부딪친 부분이 백화됐으나 깨진 곳은 없었고, 야외 내후성 시험에서는 PC가 8000시험시간 후 백화된 것과 달리 개발제품은 외관상 변화가 적었고 투명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제품은 성형가공성이 뛰어난 것도 강점이다. 삼중타입 외에 특수 PMMA와 PC로 이루어진 이중타입도 준비해 수요기업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쿠라레는 앞으로 온라인 전시회나 샘플 출하를 통해 인지도를 올리고 안전하면서 쾌적한 조종석을 설계할 수 있는 소재로서 제안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