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CJ제일제당과 함께 생분해 소재 시장 확대에 나선다.
SKC는 옥수수 추출 성분인 PLA(Polylactic Acid)에 CJ제일제당의 PHA(Polyhydroxyl Alkanoate)를 더해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한 신규 친환경 생분해 포장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SKC는 세계 최초로 PLA필름을 상용화한 바 있으며, CJ제일제당은 세계적으로 소수의 생산기업만이 공급할 수 있는 PHA를 개발하고 최근 친환경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물 성분으로 만든 PHA는 토양 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생분해가 되는 바이오 플래스틱으로, 투명하고 부드러운 특성을 갖추고 있으나 연질 소재여서 단독으로 포장용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하지만, 생분해 필름 제조 기술력을 보유한 SKC가 CJ제일제당으로부터 PHA를 공급받아 PHA의 유연성과 PLA 강도 등 각각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화된 혼합비율 등 제조공정을 개발함으로써 강하면서 유연한 투명 포장소재를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CJ제일제당이 행복한콩 두부 묶음제품의 포장소재로 신규 소재를 채용했고 앞으로도 적용제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행복한콩 두부 묶음제품 포장소재 전환만으로 감축할 수 있는 석유 기반 플래스틱 사용량이 연간 50톤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인도네시아에 PHA 생산능력 5000톤의 전용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며 비비고, 백설 설탕 포장소재도 생분해 소재로 교체할 예정이다.
SKC는 CJ제일제당이 채용할 다양한 생분해 포장소재에 필요한 물성을 구현하는 최적의 제조공정 조건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소재를 양산할 계획이다.
SKC는 다른 수요기업에 대해서도 생분해 소재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생분해 소재인 고강도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