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대표 오진수‧류기붕)가 배터리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서 주목된다.
삼화페인트는 전기자동차(EV)나 노트북, 휴대폰에 사용되는 LiB(리튬이온전지)의 효율성을 높이는 첨가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4월8일 공시했다.
플루오로설포닐기를 함유하는 카보네이트(Carbonate) 화합물에 대한 특허로, 기존 LiB의 구조적 변화 없이 구성요소를 첨가해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신규 화합물로 알려졌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플루오로설포닐기를 함유하는 카보네이트 화합물은 LiB 전해액 외에도 의약품 중간체, 유기용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정밀화학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삼화페인트는 2020년부터 공격적으로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2020년 1월 LiB 전해액에 활용될 수 있는 술톤 유도체 제조법 특허를 등록하며 2차전지 관련 기술력을 향상시켰으며 이후 총 7건의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매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150억-18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1993년 설립된 기술연구소가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2020년 말 기준 박사 3명 석사 38명 등 188명의 연구원이 재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화페인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에도 불구하고 2020년 매출이 5517억원으로 전년대비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33.5% 급증함으로써 4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원료가격 하락과 원가절감 노력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