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롬 25만톤에 MCH 35만톤 건설 추진 … 일본 생산 40만톤 붕괴
미국에서 MMA(Methyl Methacrylate) 생산능력 확대 프로젝트가 부상하고 있다.
독일 롬(Rohm)은 오만 석유‧가스기업 OQ 산하 OQ Chemical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국에 MMA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수율이 우수한 신규공법을 적용해 2023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25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1년 상반기 최종 투자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공법은 여러 단계에서 에틸렌(Ethylene)과 메탄올(Methanol) 베이스로 메타크롤레인(Methacrolein)을 생산한 다음 바로 MMA로 전환하는 LiMA(Leading in Methacrylates) 프로세스로, 기존 공법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과 폐수 발생량을 줄일 수 있고 수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력이 우수한 에틸렌과 메탄올을 저가에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텍사스 베이시티(Bay City)를 투자처로 결정했으며 자체 개발한 촉매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롬은 MMA와 PMMA(Polymethyl Methacrylate) 분야의 메이저 가운데 하나로 2016년부터 LiMA를 적용한 파일럿플랜트를 가동하며 양호한 시험결과를 얻은 바 있다.
에보닉(Evonik)이 2019년 7월 Private Equity Investor인 Advent International에게 MMA 및 PMMA 사업을 매각함에 따라 Advent International 산하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일본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도 미국에서 MMA 투자를 진행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20년 말 미국 루이지애나의 가이즈마(Geismar)에서 MMA 플랜트 건설부지를 취득했고 10억달러(약 1조4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독자 개발한 에틸렌 공법(알파공법)을 채용해 세계 최대인 35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5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후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기존의 40%에서 50%로 대폭 확대돼 세계 1위 지위를 확고히 다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틸렌공법은 자회사 루사이트(Lucite)가 개발한 프로세스로, 2008년 싱가폴 플랜트에 최초 도입했고 2010년대 초반부터 미국, 사우디에서도 상업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미국에서는 셰일(Shale) 혁명 이후 셰일 베이스 에틸렌 등 기초원료를 파이프라인으로 쉽게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이 정비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이 미국 플랜트 건설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일본 수요가 점점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2020년 MMA 모노머 생산량이 38만8577톤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수출이 8만5116톤으로 17% 급감하며 15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내수는 12월 1만5189톤으로 56% 급증하며 12년9개월만에 1만5000톤대를 돌파해 10년 전부터 이어진 12만톤대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일본은 MMA 모노머 생산량이 2008년까지 50만톤을 넘었고 2009년 이후에도 50만톤대를 회복한 2011년을 제외하면 40만톤대를 유지했으나 2020년에는 수출량 감소 영향으로 40만톤이 무너졌다.
다만, 수출은 10월 2726톤을 저점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MMA 폴리머는 2020년 압출판‧주형판 생산량이 3만919톤으로 15% 증가한 반면 성형소재는 10만7326톤으로 9% 감소했다.
압출판‧주형판은 12월 내수 출하량이 37% 급증하는 등 하반기 들어 회복되면서 2020년 내수 출하량이 총 3만630톤으로 18% 증가했다. 다만, 수출은 803톤으로 23% 급감했다.
성형소재는 12월 내수 출하량이 5520톤으로 15% 급증했음에도 상반기 부진 영향으로 전체 내수 출하량이 5만2491톤으로 13%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12월 4092톤으로 17% 급증함으로써 2020년 4만5176톤으로 5% 증가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