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4사가 수송용 탄소중립 연료(e-fuel) 연구에 참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15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최근 내연기관의 탄소중립 실현 수단으로 주목받는 e-fuel 적용을 위한 연구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e-fuel은 전기분해로 얻어진 수소에 이산화탄소(CO2), 질소 등을 합성해 생산한 친환경 연료로, 기존 내연기관을 사용하면서도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어 수송·산업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새로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일, 일본 등에서 관련 제도 정비 및 연구개발(R&D)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연구회 발족식에는 현대자동차,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관련기업 관계자들과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 등 학계,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연구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e-fuel 글로벌 개발 동향 및 국내 여건, 국내 e-fuel 관련 기술개발 현황, 자동차 적용을 위한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연구회는 앞으로 월 1회 정례 활동을 통해 e-fuel의 적용 필요성을 검토하고 중장기 기술로드맵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연구회 결과물을 활용해 제4차 친환경 자동차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이산화탄소 재활용 프로젝트 추진에도 박차를 방침이다.
이산화탄소 재활용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원료로 메탄(Methane)과 에탄올(Ethanol)을 생산해 자동차 및 항공 연료로 활용하는 내용이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많은 기술적 장벽이 있겠지만 내연기관도 청정연료를 사용하면 탄소중립 달성이 가능할 수 있는 만큼 현존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 혁신이 일어나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