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 수출가격이 급등세를 계속하고 있다.
PVC는 북미지역 생산기업들이 2020년 8월 허리케인 피해로 불가항력을 선언한 이후 수급타이트 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연말연시에는 다소 완화됐으나 2021년 2월 중순 미국 남부를 강타한 한파 영향으로 공급이 다시 감소함으로써 장기간 타이트 상태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PVC 수출가격은 인디아 기준으로 톤당 1800달러로 급등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북미지역의 생산 회복이 더뎌 2분기에도 상승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PVC 가격은 2020년 북미지역의 불가항력 선언 이후 상승해 2021년 1월에는 FOB USA 150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했고 이후 1300달러 중반으로 하락했으나 4월 들어 1800달러로 반등했다.
2월의 한파 여파로 북미지역 생산능력의 70%에 해당하는 생산설비들이 가동률을 낮추거나 가동을 중단하며 공급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판단된다.
타이완 메이저는 4월 인디아 수출가격을 1640달러로 전월대비 300달러, 중국도 1510달러로 300달러 인상했다. 2020년 5월 이후로 11개월 연속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메이저 역시 인디아 수출가격을 1800-1820달러로 320달러, 중국은 1510-1520달러로 300달러 인상했다.
일본은 인디아 수출가격을 2월까지 계속 인상했고 3월에는 100달러 이상 인하했으나 4월 큰 폭으로 다시 올렸고, 중국 수출가격은 11개월 연속으로 인상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 PVC 내수가격은 카바이드(Carbide) 공법 기준으로 1월 중순 7000위안 아래로 떨어졌으나 3월 마지막 주에는 8650-8800위안으로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틸렌(Ethylene) 공법 PVC 역시 9200-9800위안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북미 PVC 생산기업들은 원료 공급 상황에 따라 생산을 재개하고 있으나 속도가 상당히 더딘 것으로 판단된다.
카타르도 3월 말 불가항력을 선언해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