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crylonitrile)은 폭락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아시아 AN 시장은 유럽‧미국산 공급이 재개되면서 고공행진에 대한 반발로 수요가 줄어들어 폭락을 계속하고 있다.

AN 시세는 4월13일 CFR FE Asia 톤당 2650달러로 13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도 2650달러로 130달러 폭락했다. CFR S Asia 역시 2540달러로 140달러 폭락했다.
6월부터 유럽 및 미국산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수요기업들이 구매를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5월에는 폭락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이네오스(Ineos)와 미국 코너스톤(Cornerstone)이 가동을 재개한 후 4월부터 풀가동 체제로 전환해 아시아 수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도 AN 생산기업들이 풀가동으로 전환함으로써 중국 내수가격이 톤당 1만5200위안에서 1만4000-1만4500위안으로 1000-2000위안 폭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입가격으로 환산하면 2000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아크릴섬유 생산기업들이 AN이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가동률을 62% 수준으로 낮추었으나 AN이 폭락세를 계속하자 82%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 무역상들은 일본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의 100% 자회사인 동서석유화학이 5월10일부터 30일 동안 No.4 26만5000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할 예정으로 있다는 점에서 대폭락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중국 메이저인 Jilin Petrochemical도 5월 정기보수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한편, Jiangsu Sailboat Petrochemical은 2022년 1분기에 Lianyungang 소재 No.3 AN 26만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도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38만톤, 프로필렌(Propylene) 46만톤의 MTO(Methanol to Olefin)플랜트와 함께 AN 26만톤 2기를 가동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