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배터리 분리막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4월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선두 지위를 굳건히 다질 것”이라며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경쟁력을 높여 전기자동차(EV) 생태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IET의 총 공모주식수는 2139만주, 1주당 희망공모가 범위는 7만8000원부터 10만5000원으로, 4월22-23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4월28-2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5월 중순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JP Morgan),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담
당한다.
SKIET는 2020년 매출이 4693억원으로 전년대비 78.4%, 영업이익은 1252억원으로 55.4%, 당기순이익은 882억원으로 38.4% 증가했다.
또 2020년에는 전기자동차용 습식 분리막 판매량이 2018년에 비해 490% 급성장하며 티어1(Tier1)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26.5%를 확보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SKIET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외에 정보기술(IT) 기기용 분리막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전동공구, IT제품 등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주요 전기자동차 시장인 유럽에 3공장 및 4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2024년 완공 후 분리막 생산능력이 10억4000만평방미터에서 27억3000만평방미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IET는 2007년 세계 최초 축차연신 기술을 도입했고 세계 최초로 5마이크로미터 두께 분리막을 개발하는 등 차별적인 기술 경쟁력과 품질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의 소재 기술, 롤러블(Rollable), 투명 디스플레이 등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