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600달러 턱밑으로 폭등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7달러대 초반으로 약간 상승했으나 역외물량 유입이 줄어들면서 대폭 상승했다.

나프타 시세는 4월30일 C&F Japan 톤당 598달러로 35달러 폭등했고 FOB Singapore 역시 591달러로 38달러 폭등했다. CIF NWE는 577달러로 18달러, FOB USG는 542달러로 15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7.25달러로 1.14달러 상승에 그쳤고 수요 감소가 표면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폭등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스팀 크래커 일부가 정기보수에 들어가고 나프타 대체원료로 LPG(액화석유가스) 투입이 본격화되고 있음에도 폭등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이 6월 여수 소재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80만톤의 스팀 크래커 가동을 앞두고 나프타 구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유럽에서 파라핀(Parafin) 베이스 나프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아시아 수출을 줄이고 있는 것도 폭등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산도 아시아보다는 유럽 공급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산 유입량은 3월 131만7000톤에서 4월 133만톤으로 증가했으나 5월에는 47만톤에 불과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는 파라핀 함량 70% 이상의 나프타 수급이 타이트해 폭등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가 톤당 21달러로 벌어져 유럽산 유입량이 다시 100만톤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