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600달러가 무너졌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8달러대 후반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60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나프타 시세는 5월14일 C&F Japan 톤당 593달러로 8달러 하락했고 FOB Singapore 역시 582달러로 9달러 떨어졌다. CIF NWE는 583달러로 10달러, FOB USG는 548달러로 3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8.71달러로 0.43달러 상승했으나 스팀 크래커의 정기보수와 LPG(액화석유가스) 투입 확대에 따라 하락이 불가피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혼란스럽고 휘발유 블렌딩용 수요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국제유가의 향방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LG화학이 신규 크래커 가동을 앞두고 나프타 구매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급락을 방지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규 크래커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80만톤으로 7월14일 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의 나프타 소비량이 4월 127만2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60.7%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인디아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고 있으나 4월까지는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나프타 수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3월 136만톤에 비해서는 6.5% 감소했고 앞으로는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프타 수입은 3월 12만8375톤에서 4월 9만1573톤으로 줄었고 수출은 3월 75만6842톤에서 4월 48만8480톤으로 급감했다. 정유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