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2조7000억원대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4일 폴란드 푸오츠크(Plock)에서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와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5월25일 밝혔다.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Warsaw)의 북서쪽 120km에 위치한 마조프셰주(Masovian) 푸오츠크 석유화학 단지에서 생산된 나프타(Naphtha)를 공급받아 에틸렌(Ethylene) 74만톤을 생산하는 대규모 크래커를 신규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스페인의 TR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컨소시엄 리더로 참여하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율은 55%이다.
발주처가 선정한 기본설계기업 2곳이 올레핀 생산기술 라이센서(기술특허권자)를 직접 선정해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EPC(설계·조달·시공) 입찰을 경쟁하는 듀얼 FEED & EPC 입찰 형태로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TR 컨소시엄과 유럽 건설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듀얼 FEED 계약자로 선정돼 기본설계를 수행했고 이후 EPC 입찰 경쟁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경쟁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본계약 수주가 확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축적한 기본설계 기술력과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통해 쌓은 사업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입증하고 유럽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