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기업 모더나(Moderna)가 국내에 법인을 설립했다.
모더나는 5월17일자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더나코리아 설립을 위한 등기를 완료했다.
사업 목적으로는 ▲mRNA 기반 의약품 연구개발 ▲mRNA 기반 의약품 수입, 마케팅 및 유통 ▲mRNA 기반 의약품 수출 ▲관련된 모든 사업 및 활동 등이 명시됐다.
등기에 명시된 사내이사에는 본사 임원들이 우선 이름을 올렸으나 모더나가 국내 사업을 담당할 임원급 인사를 채용하고 있어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는 현재 한국법인에서 일할 제너럴 매니저(GM: General Manager)와 약물감시 디렉터(PV Director), 의학 디렉터(Medical Director) 등을 채용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모더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모더나로부터 들여온 백신 원액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충전, 포장 등으로 완제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백신 수억회 분량에 대한 바이알(유리병)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5월27일 안동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106만9000회분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출하 백신은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에 입고된 후 각 위탁의료기관 등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총 2000만회(1000만명)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서 공급된 430만7000회분에 5월27일 출하분을 더하면 현재까지 약 537만6000회분의 도입이 완료됐다.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화이자(Pfizer), 모더나, 노바백스(NovaVax), 아스트라제네카, 얀센(Janssen) 등 5종 총 1억9200만회(9900만명)분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