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9.46달러로 전일대비 0.5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64달러 올라 66.8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96달러 하락해 66.41달러를 형성했다.

5월2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영향으로 상승했다.
5월22일 기준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40만6000건으로 전주대비 3만8000건 줄어들며 4주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또 미국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가 연평균 6.4%로 발표되는 등 2003년 3분기 이후 2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란 물량 증가 가능성을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원자재 수급이 하반기로 갈수록 타이트해지나 공급 증가 요인이 충분하지 않아 강세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P Morgan은 인디아의 석유 수요 둔화에도 미국과 유럽 수요 회복이 상쇄하며 5-8월 460만배럴의 수요 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국제유가 전망을 74달러 상향 조정했다.
한편, 이란 석유 물량의 시장 복귀 가능성이 국제유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6월1일 예정된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에서 이란 이슈가 주요 안건으로 다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PEC+ 관계자는 이란의 공급 증가 가능성에도 수요 개선 기대에 초점을 맞추어 예정대로 5-7월 210만배럴의 감산규모 완화 계획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JP Morgan은 이란의 석유 생산이 2021년 말까지 50만배럴, 2022년 8월까지 추가적으로 50만배럴 증가하는 등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