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은 억지 상승의 후유증으로 폭락했다.
아시아 메탄올 시장은 중국 내수가격이 소폭 하락에 그치고 한국·타이완 수요가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메탄올 시세는 5월21일 CFR Korea 톤당 364달러로 17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도 349달러로 21달러 폭락했다. CFR Taiwan 역시 364달러로 17달러 폭락했으나 CFR India는 295달러로 1달러 하락에 그쳤다.
중국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들이 메탄올 강세에 반발해 가동률을 낮춤으로써 중국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중국 내수가격은 2625위안으로 185위안 폭락했다. 5월17일에는 2800위안으로 CFR China 환산 358-360달러를 형성했으나 공급과잉이 표면화되면서 폭락으로 이어졌다.
석탄 가격이 크게 오름에 따라 메탄올을 중심으로 다운스트림 상승국면으로 이어지자 중국 정부가 석탄 가격 인상을 강력하게 규제하면서 메탄올이 폭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무역상들은 인디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이완과 한국의 수요가 양호하다며 아시아 현물가격을 다시 상승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타이완은 초산(Acetic Acid), POM(Polyacetal), 포르말린(Formalin), 초산에틸(Ethyl Acetate) 수요가 양호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한국도 타이완과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종합상사들도 메탄올 수요가 양호하다며 내수 공급가격을 kg당 470원으로 20원 인상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