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까지 4000억원 투자 20만톤 증설 … 염소 리사이클링 본격화
금호미쓰이화학(대표 박찬구 및 이시모리 히로타카)이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여수공장에 3년간 총 4000억원을 투자해 MDI 생산능력을 41만톤에서 61만톤으로 20만톤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 4월 증설공사에 착수했으며 2023년 9월 완공하고 2024년 1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설라인에서는 단열재용으로 사용하는 범용 MDI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EV) 등 자동차의 소음‧진동‧마찰(NVH: Noise‧Vibration‧Harshness)을 제어할 때 사용하는 변성 MDI 등 고기능제품도 함께 생산함으로써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전체 투자액의 절반 가량을 리사이클 설비 건설에 투입함으로써 원료 자급률을 높일 방침이다.
중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물을 염소 등으로 환원해 원료로 다시 이용함으로써 폐수를 35%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서플라이 체인 전체에서 13만3000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DI는 자동차부품, 자동차 및 가구 쿠션 소재, 주택‧냉장고용 단열재 폼(Foam), 탄성섬유, 접착용 원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세계 각국이 주택을 건축할 때 단열성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고 경제 성장과 함께 쾌적성에 대한 니즈가 확대된 영향으로 글로벌 MDI 수요가 연평균 6% 증가하고 있다.
범용제품인 PMDI(Polymeric MDI)는 단열재용으로 투입되며 고기능 MDI 가운데 MMDI(Monomeric MDI)는 탄성섬유용으로, 변성 MDI는 NVH 제어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현재 범용제품을 60%, 고기능제품은 40% 비중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여수공장 증설 후에는 범용제품 55%, 고기능제품 45%로 조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50대50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앞으로 단열재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등 자동차 분야에서 쾌적성과 승차감 향상에 도움이 되는 NVH 제어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아래 추가 증설을 결정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DI 생산능력을 41만톤에서 61만톤으로 확대하면 2024년부터 매출액이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시장의 선구자로 부상하겠다는 신념 아래 생산능력 확대와 최신 공정 및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왔다”며 “20만톤 증설 투자로 세계 MDI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2012년 MDI 20만톤 생산체제를 완성한 후 2018년 35만톤, 2019년 41만톤으로 꾸준히 증설해왔으며 20만톤 증설을 통해 전체 생산능력을 1.5배 확대한다.
한편, 금호미쓰이화학은 금호석유화학이 지분 50%를, SKC가 일본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과 50대50으로 합작 설립한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가 나머지 50%를 보유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