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액이 2020년 5월에 비해 45.6% 급증하며 32년만에 최고 성장률을 나타냈다.
세계 경기 회복세를 타고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화학은 증가율이 100%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50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6% 급증했다. 5월 수출증가율은 1988년 8월(52.6%) 이후 약 32년 만에 최대이다.
2021년 1-5월 수출총액도 2484억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24.5% 늘어나며 11개월 연속 증가했고 2018년 이후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자동차도 93.7% 폭증해 14년8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석유‧화학은 석유화학 94.9%, 석유제품 164.1% 등으로 기록적으로 증가했고. 플래스틱제품, 화장품, 2차전지도 급증했다.
수출지역별로는 중국(22.7%), 미국(62.8%), EU(62.8%), 아세안(64.3%), 일본(32.1%), 중남미(119.3%), 인디아(152.1%), 중동(4.6%), CIS(36.5%) 등 9대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5월 수입액도 37.9% 증가해 478억1000만달러에 달했고, 무역수지는 29억3000만달러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대내외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20년에는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일부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으나 2021년 들어서는 대부분이 호조세로 전환하며 균형 잡힌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수출 증가세는 수출단가 상승이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수출물량도 증가하면서 양축인 단가와 물량이 모두 증가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