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CH: bishi Chemical)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순환체계 확립에 나선다.
미츠비시케미칼은 후지실(Fuji Seal) 그룹과 함께 PET병의 쉬링크 라벨을 리사이클하기 위한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가(Shiga) 사업장에 라벨 제조를 위한 실증 플랜트를 건설하고 2021년 중반부터 후지실 공장에서 배출된 불량품과 단재 등을 이용한 PIR(Post Industrial Recycle) 실증실험을 시작하고 2022년 이후에는 순차적으로 공장 회수물량을 활용하는 PCR(Post Consumer Recycle) 상업생산에도 나설 방침이다.
PET병을 리사이클하기 위한 시도가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폐 라벨을 리사이클하는 시스템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판단 아래 결정한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폴리에스터(Polyester) 등으로 제조한 쉬링크 라벨의 필름을 필름으로 다시 생산하기 위해 라벨을 떼어내지 않은 상태로 PET병을 회수하고
신규 쉬링크 라벨로 다시 생산하는 시스템을 확립할 예정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의 필름 설계 및 제막 기술과 후지실의 라벨 설계기술을 융합함으로써 파쇄, 인쇄잉크 제거 등을 거쳐 새로운 라벨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년 봄부터 시가 사업장의 기존 생산설비를 개조해 실증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실증 프로젝트에는 양사 뿐만 아니라 회수 관련 기술을 보유한 Veolia Japan과 회수 라벨부터 잉크를 제거하는 탈흑기술을 갖추고 있는 Dainichiseika Color & Chemicals등도 참여해 필름 기재 외에 탈리 후의 잉크까지도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검증할 방침이다.
PCR 회수 루트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정기업만을 대상으로 한정한 회수‧리사이클 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20년 12월 음료 메이저 기린(Kirin)과 PET병 리사이클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CR(Chemical Recycle) 기술을 활용해 고순도 PET 원료로 재생하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리사이클률의 향상에 나선 바 있다.
후지실과의 프로젝트에서 라벨까지 MR(Material Recycle)하며 앞으로도 외부기업과의 연계를 활용해 순환경제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