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은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고 있다.
아시아 메탄올 시장은 이란의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 종합상사들이 올리기 작전에 돌입하면서 폭등을 유발했다.

메탄올 시세는 5월28일 CFR Korea 톤당 381달러로 17달러 폭등했으나 CFR SE Asia는 361달러로 12달러 상승에 머물렀다. 특히, CFR Taiwan은 372달러로 8달러 상승에 그쳤고, CFR India는 296달러로 1달러만 상승했다.
이란 Assaluyeh에서 2개 석유화학 플랜트를 연결하는 산소 파이프라인이 폭발사고로 손상을 입으면서 이란산 메탄올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자 중국을 향하던 1만5000톤이 CFR China 톤당 351달러에 거래됐고 일부는 360달러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산은 미국의 경제제재에 따라 주로 중국에 수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중국 내수가격도 톤당 2730위안으로 105위안 급등했다.
다만, 이란 플랜트 중 하나는 1주일 이내에 재가동할 것으로 알려져 현물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종합상사들이 초산(Acetic Acid),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수요 호조를 이유로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폭등요인으로 작용했다.
인디아는 메탄올 1만6000톤 운송에 최소 10-12일이 걸리는 등 물류 차질이 해소되지 않고 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다운스트림 가동률이 떨어짐에 따라 구매수요가 줄어들어 1달러 상승에 그쳤다.
인디아와 동남아시아는 메탄올을 주로 MTBE(Methyl tert-Butyl Ether), 올레핀, 접착제, 솔벤트 제조에 투입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