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오스트레일리아 제련 전문기업 지분을 인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오스트레일리아의 QPM(Queensland Pacific Metals)의 유상증자에 약 120억원을 투자해 지분 7.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월8일 밝혔다.
QPM은 2007년 설립된 제련 전문기업으로 100% 지분을 출자한 TECH(Townsville Energy Chemicals Hub)프로젝트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TECH 프로젝트는 2023년 하반기부터 친환경 신규공법을 적용한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생산을 목표로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Queensland) 북부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QPM 지분 인수 및 장기구매 계약을 통해 2023년 말부터 10년 동안 매년 7000톤의 니켈과 700톤의 코발트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글로벌 니켈 수요는 2021년 260만톤에서 2024년 31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하반기 3세대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하이니켈 NCMA 배터리는 양극재에서 니켈 함량을 더 높이고 고가의 코발트는 대폭 줄이되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함으로써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 CPO(생산 및 구매 최고 책임자) 김명환 사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 급성장에 따라 핵심 원료 확보 역시 중요한 사업 경쟁력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