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헝가리 배터리 증설 투자를 본격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Komarom) No.2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 그린론(Green Loan) 5억달러(약 5600억원)를 차입했다고 밝혔다.
그린론은 전기자동차(EV),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로 용도가 제한된 대출 제도이며, SK이노베이션은 채무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최대 7년 동안 5억달러를 차입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에도 그린론 8000억원을 조달해 해외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분리막 공장 건설 투자금으로 활용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미국법인도 2020년 현지에서 4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 2021년 1월 추가로 10억달러(1조1100억원)의 그린본드를 발행해 조지아 배터리 공장 투자금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소재 투자를 위해 친환경 파이낸싱으로 확보한 자금은 3조2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에서 No.1 7.5GWh 배터리 공장을 완공하고 No.2 9.8GWh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3분기에는 이반차(Ivancsa)에 생산능력 30GWh의 No.3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수출입은행 그린론 조달은 미래 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이 친환경 사업으로 다시금 인정받는 계기”라며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한 만큼 헝가리 No.2 공장에 대한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