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crylonitrile)은 폭락세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아시아 AN 시장은 유럽‧미국 플랜트의 가동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2500달러 수준의 초강세를 계속했으나 동서석유화학이 재가동함에 따라 폭락세 전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AN 시세는 6월1일 CFR FE Asia 톤당 2440달러로 5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도 2440달러로 50달러 떨어졌다. 다만, CFR S Asia는 2290달러로 10달러 하락에 그쳤다.
6월 말 역외물량이 유입될 예정인 가운데 동서석유화학이 6월 중순 정기보수를 끝내고 재가동할 예정으로 있어 공급과잉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인디아는 6월 미국산이 유입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동북아시아 수요기업들은 공급과잉 전환이 예상되자 구매를 늦추고 있으며, 글로벌 2대 메이저인 일본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6월 계약가격을 CFR Asia 톤당 2700달러로 5월과 같은 수준으로 결정하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카세이의 100% 자회사인 동서석유화학이 5월13일부터 진행한 울산 소재 No.4 26만5000톤 플랜트의 정기보수가 거의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카세이도 일본 미즈시마(Mizushima) 소재 20만톤 플랜트를 5월16일부터 정기보수하고 있다.
아시아 AN 시장은 2021년 들어 유럽 이네오스(Ineos)와 미국 코너스톤(Cornerstone)이 불가항력을 선언하면서 폭등에 폭등을 거듭해 3000달러대의 초강세를 계속했으나 미국‧유럽이 정상 가동하고 인디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재확산되면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Zhejiang Petrochemical은 No.2 26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연기한 끝에 7월 신규 가동할 예정이다. Zhejiang은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 60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2020년 7월 신규 가동해 원료를 자급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