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츠케미칼(Shin-Etsu Chemical)이 반도체 웨이퍼 생산을 확대한다.
신에츠케미칼은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도체용 실리콘(Silicone) 웨이퍼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수요기업과 대형장치 투자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 대상은 주로 첨단반도체 생산에 사용하는 직경 300밀리미터 실리콘 웨이퍼이며 모든 수요기업과의 협상을 마친 후 필요 수량을 확정해 투자 방향성을 정할 예정이다.
300밀리미터 웨이퍼는 최근 반도체 수요가 급증함으로써 수급이 극심한 타이트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생산기업들은 모두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2021년 1분기 출하량이 월평균 860만장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나 반도체 메이저들의 신규 생산라인이 잇따라 가동에 돌입하는 2022년 이후에는 공급부족이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신에츠케미칼은 2022년 혹은 2023년 공급이 가능하도록 웨이퍼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단결정 잉곳부터 웨이퍼 가공, 로직 반도체 등에 사용하는 에피택셜 웨이퍼 생산까지 모든 공정에서 증설을 추진해야 해 확실한 수요만을 추린 후 투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요에 맞추어 새로운 부지에 공장을 건설하는 그린필드 혹은 기존부지에 생산동을 추가로 건설하는 브라운 필드 투자 가운데 선택할 예정이며 첨단반도체 시장이 확대되며 필요 수량 이상으로 검사장치 투자를 실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요기업과 가격 외에 다양한 방면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투자하지 않고 신규 투자로 발생하는 코스트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 기준으로 두고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수요기업들이 웨이퍼 공급부족을 우려하며 일찍부터 수량 확대 요구를 포함한 장기계약 갱신에 나서고 있어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